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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일대로 꼬였던 남북관계" 새 물꼬 트이나?

하현종

입력 : 2009.08.1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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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 씨의 귀환으로 님북관계에 큰 걸림돌 하나는 사라졌습니다. 정부는 일단 "꼬일대로 꼬였던 남북관계가 개선될 단초를 찾았다" 이런 정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일부는 유성진 씨 석방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심려가 많았을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늦었지만 다행스런 일"이라며 앞으로도 대북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억류자 석방이라는 큰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일단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는 트였다는 평가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달 2일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는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 씨 석방에 대한 호응 차원에서 정부가 이달 초부터 재개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민간단체의 방북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개성·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억류자 석방만으로 당장 남북관계가 급진전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사과 문제는 물론 최근 예인된 연안호 선원 억류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국제적인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대북 유화정책을 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억류자 석방이 남북관계의 급진전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남북 양측의 태도를 좀 더 지켜봐야 알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