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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른바 골목길 상권을 둘러싼 지역 중소상인과 대기업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이 속속 문을 열자 중소 상인들이 해당 대기업 제품의 판매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에서 고민정 씨가 운영하는 이 슈퍼마켓은 이달부터 롯데 브랜드를 단 과자나 음료수 등을 일절 팔지 않고 있습니다.
1년 새 이 가게 반경 1킬로미터 안에, 대형슈퍼마켓인 롯데슈퍼가 3곳이나 생겨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는데, 이번엔 코앞에 또 롯데슈퍼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나서 취한 조치입니다.
서울 묵동의 롯데슈퍼 앞에서는 어제(12일)부터 중소 슈퍼마켓 상인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흘전 사업조정 신청을 냈는데도 롯데 측이 하루 뒤인 그제 슬그머니 문을 열었다는 것입니다.
전국의 중소상인들은 사업조정 신청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개점을 강행하는 대기업의 제품은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경배/한국 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장 : 다소 매출이 줄어드는 한이 있더라도 우린 롯데제품 판매 거부하겠다는 겁니다. 소비자 단체하고 연대해서 우리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습니다.]
대기업들은 별 무리가 없는 한 슈퍼마켓사업을 계속 하겠단 입장입니다.
[대형슈퍼마켓 관계자 : 관련 법이 진행되고 있으니까 관련 제도에 따라서 지역과 상생방안이라든가 자율조정 협의 등을 통해서 원만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정부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확장 계획을 고수하는 대기업과 이를 생존권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중소상인들 사이에 갈등이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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