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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지금] 줄어드는 뉴욕의 '공중전화 박스'

송인근

입력 : 2009.08.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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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휴대전화 사용이 늘면서 공중전화 보기가 힘들어졌죠. 미국 뉴욕에서도 공중전화 박스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초고층 건물이 즐비한 미국 뉴욕의 도심.

이 복잡하고 넓은 대도시에 제대로 작동되는 공중전화는 과연 몇 대나 있을까요?

[뉴욕 시민 : 1천대쯤 있겠죠.]

[뉴욕 시민 :  한 2백 대는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시민들의 생각과 달리 뉴욕에 남아 있는 공중전화는 단 4대 뿐입니다.

휴대전화 사용자가 늘어난 만큼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시민들이 줄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공중전화를 점검해야 할 통신회사도 수지가 맞지 않자 공중전화가 고장나면 고치는 대신 아예 공중전화 박스 자체를 없애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공중전화 박스도 엉뚱한 용도로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뉴욕 시민 : 그 좁은 데서 (흡연실처럼) 담배를 피우더라고요.]

[뉴욕 시민 : 얼마 전에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어떤 사람이 소변을 보는 걸 봤어요.]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영국의 빨간 공중전화 박스는 아예 한 술집 출입문으로 개조됐습니다.

이제 뉴욕에서도 공중전화로 친구, 연인과 통화하는 모습은 어느덧 추억 속의 풍경이 돼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