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수치 여사, 또 '가택연금'…국제사회 비난 고조

김경희

입력 : 2009.08.12 20:03|수정 : 2009.08.12 20:05

동영상

<8뉴스>

<앵커>

미얀마 정부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또 가택연금 조치를 내렸습니다. 미얀마 정부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정이 명령한 18개월 가택연금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치 여사의 정치 활동 재개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것입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각국 정부들도 일제히 비난 성명을 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 : 미얀마 정부의 조치는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를 재판하는 자체가 잘못된 일입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수치 여사의 석방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도 경제 제재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미얀마 군정을 압박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긴급 회의를 소집해 수치 여사의 석방을 촉구하고 미얀마 군정을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호응해 수치 여사가 항소할 뜻을 보였다고 변호인들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90년 총선에서 수치 여사의 정치력을 경험한 바 있는 미얀마 군정이 내년 총선 참패를 우려해 국제적 압력에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