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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피랍생활 36주년 기념미사…쾌유 기원

입력 : 2009.08.12 13:54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 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미사가 '도쿄 피랍' 생환 36주년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 울 마포구 천주교 서교동성당에서 열렸다.

정례미사를 겸해 열린 '쾌유 기원' 미사에는 김원기ㆍ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권노갑, 한화갑, 한광옥, 김옥두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김홍업.홍걸씨 등 가족이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쾌차를 빌었다.

성당 측은 예배당 앞쪽에 '전(前) 대통령 김대중 토마스모어 형제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미사에 참석한 250여명의 신자들은 기도와 찬송으로 김 전 대통령이 병마를 이겨내고 퇴원하기를 기원했다.

미사를 집전한 윤일선 타르치시오 신부는 "고통을 겪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은 그 동안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셨다. 이제 또 한번의 소생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업ㆍ홍걸 두 아들도 미사 내내 경건한 표정으로 두 손을 모아 아버지의  쾌유를 기도했다.

미사에 참석한 주민 이길선(53.여)씨는 "오늘은 특별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쾌차를 간절히 기도했다. 병을 훌훌 털어버리고 내년 생환 미사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화갑 전 의원은 미사가 끝난 뒤 "1973년 8월8일 당시 정권의 중앙정보부 요원 에 납치됐다가 살아서 돌아오신 것처럼 (생환기념일인) 내일 벌떡 일어나시길 기원했다. 반드시 그렇게 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 측은 '도쿄 피랍' 생환 36주년 행사를 생환기념일인 13일 병원에서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히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