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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기준금리 연내 인상하나?

정형택

입력 : 2009.08.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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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과연 언제 올리게 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제(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6개월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성태 총재의 금리 관련 발언이 상당히 관심을 모았던 것 같아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사실상 기준 금리 동결이 점쳐졌던 만큼, 세간의 관심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이성태 총재의 발언에 모아졌는데요.

이 총재는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하면서도 3분기 경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분기 경제 상황에 따라 금융 완화 기조가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몇 차례 경고성 발언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3분기 경제 상황을 보겠다고 하면 '3분기까지는 올리기는 좀 그렇다'로 해석해도 될 것 같은데, 과연 언제 올릴 것 같습니까?

<기자>

네, 말씀대로 이 총재 발언을 그대로 해석하면 적어도 3분기까지는 지금의 금융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금리를 올린다면 빨라야 올 4분기가 될 텐데요.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인상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GDP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풍부한 유동성이 물가를 자극한다면 4분기에 금리인상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내에도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하반기 경제상황을 낙관할 수 없는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구두 개입 수준을 넘어 실제 인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지 않으면서도 거품을 적절히 걷어 낼 수 있는, 그러면서도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 시기와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시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한은은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천58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상하이 지수는 닷새 만에 반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르며 1천240원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앵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생필품 가격과 원가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생필품이나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여도 업체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 말고는 사실상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는데요.

원가 정보와 지역별, 유통업체별 판매 가격이 인터넷에 공개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관련 정보를 갖게 되는 만큼 업체도 일방적으로 가격을 올리진 못할 거라는 판단입니다. 

정부는 빵이나 우유처럼 서민생활과 밀접한 제품 정보를 우선 공개할 방침인데요.

앞으로 그 대상을 자동차나 의료 분야 등으로까지 넓힐 계획입니다.

이번 정보 공개 조치가 서민 물가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세계적으로 글로벌 위기가 왔었는데 오히려 우리 한국 기업들이 선전을 했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자>

네, 무엇보다 환율 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고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미리 체질개선이 이뤄진데다가 우리 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IT 기업들의 선전이 눈부신데요.

그 중에서도 단연 LCD의 성장세가 돋보입니다.

삼성과 LG전자가 나란히 업계 1, 2위를 기록하며 지난 2분기 시장점유율을 1년 전보다 10%포인트나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도 사상 최고인 6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D램 반도체 5개 중 3개가 한국산이라는 얘기입니다.

휴대전화 역시, 터치폰 등 고가폰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산 자동차 역시, 전 세계의 호평 속에 올 상반기 북미시장 점유율을 7.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최근 들어 환율이 하락하는 등 불안 요인은 존재하지만, 위기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 온 만큼 우리 기업들의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