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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해도 대학간다? 입학사정관제도의 진실

고희경

입력 : 2009.08.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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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입학사정관제는 서류나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공부를 못 해도 상관없다고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데 '혹시'라는 기대감으로 지원하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입학사정관제도의 오해와 진실, 고희경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학생이나 학부모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오해는 공부를 못 해도 대학에 합격할 수있다는 겁니다.

적성이나 특기가 주요 평가요소라고 하니, 성적은 상관없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올 입시전형을 보면 1단계에서부터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하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연세대의 진리자유전형과 고려대의 사회공헌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통과여부를 결정합니다.

[박정선/연세대 입학사정관 : 2배수를 1단계에서 교과로 선발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아무리 비교과 영역의 실적이 좋더라도 기본적인 학력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일단 서류평가의 기본적인 요건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다른 대학들도 100% 반영은 아니더라도 일정비율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합니다.

또, 서울대와 가톨릭대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은 일부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일정등급안에 들지 못하면 최종 불합격 처리됩니다.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인 봉사활동도 무조건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박정선/연세대 입학사정관 : 얼마나 일관적인 태도를 갖고 있느냐.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하는 것도 나름대로 가치가 있겠지만, 자기 한 분야에서 얼마나 지속적으로 오래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또 대학별로 지원자격을 제한하는 전형도 있습니다.

성균관대의 글로벌 리더 전형은 일단 토플100점 토익 900점 이상으로 지원자격을 규정하고 있고, 건국대학교의 리더쉽 전형은 학생회 간부나 임원 경력이 있는 학생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김형일/입시 컨설턴트 : 고1때부터 차분히 희망학과에 대해서 하나하나씩 학부 성적 이외에도 각종 교과, 비교과, 또 비교과 중에서도 본인의 우월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을 차분히 단계별로 준비하신다면 나중에 훨씬 더 합격하는데 유리한 형태의 고지에 올라설 수 있을 것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신이 지원할 수있는 대학이 어디인지를 탐색해 서너 개로 범위를 좁힌 뒤, 지원하려는 전공과 관련된 활동과 실적을 일관성 있게 쌓아 나가라고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