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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중풍' 하면, 뇌에만 오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눈에도 중풍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 중풍이 오게 되면, 자짓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갑자기 눈이 안보이는 이상 증세로 병원을 찾은 일흔 살 김동례 할머니.
진단결과 눈 중풍으로 확인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동례/70세, 눈중풍 환자 : 벽을 쳐다보니까 새까맣네 그냥. 핏덩어리가 매달린 것이, 손가락 같은 것이 왔다 갔다 하고.]
눈 중풍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졌을 때 뇌중풍이 오듯이, 눈 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으로 '망막혈관 폐쇄증'이라고도 합니다.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에는 10분의 1mm 굵기의 미세한 혈관이 있는데요.
혈전, 즉 혈관내의 찌꺼기가 이 미세한 혈관을 막았을 때 눈 중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흔치는 않지만, 망막에 있는 동맥이 막히는 경우, 그 자리에서 실명하게 되고 망막에 있는 정맥이 막힐 경우, 갑자기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안 보이게 됩니다.
[이동원/안과 전문의 : 망막혈관이 막히게 되면 어느 날 갑자기 시야의 한 부분이 없어진다든지, 눈이 전혀 안 보이는 경우가 나타나는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여러 가지 합병증 때문에 급기야 실명까지 갈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서울의 한 안과전문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을 찾은 눈 중풍 환자는 6,600명으로 10년 전 3,000명 미만이었던 것에 비해 1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원인은 뇌 중풍과 같아 고혈압,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가진 사람들이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젊은 층에서도 흡연을 하면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60대 이상 노인층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지만, 40~50대 환자도 40%에 가깝고 20~30대 환자도 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안이나 단순히 눈이 침침한 것과 달리 갑자기 시력에 문제가 생기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예순 한 살 동기덕 씨의 경우, 시력에 이상이 생긴 뒤 바로 병원을 찾아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와 항체주사를 통해 시력이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동기덕 /61세, 눈중풍 환자 : 평상시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텔레비전에서 사람이 흐릿하게, 잘 안 보여서 (병원을 찾았어요.)]
눈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인병에 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합니다.
[한재룡/한강성심병원 안과 교수 : 눈중풍 역시 뇌에 생기는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성인병에 의한 질병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 즉 고혈압을 낮춰주는 혈압관리랑 당뇨수치 관리, 또는 고지혈증에 대한 관리 이런 것들이 철저히 필요하겠고요.]
그 밖에도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고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등 전신건강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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