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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남긴 모래 '금쪽같은 재활용'

입력 : 2009.08.10 16:25

부산 금정구, 절개지 응급복구용 등 1만포대 확보


부산 금정구가 집중호우에 밀려 온 퇴적 모래를 겨울 결빙도로 미끄럼방지용 등 재해방재용으로 재활용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정구는 두구동 수영강 둔치에서 지난 1일부터 희망근로사업으로 방재모래 준설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달 7일과 16일 4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수영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모래가 퇴적된 곳으로, 구는 내주까지 이곳에서 1만포대(포대당 10kg)의 방재용 모래를 확보할 계획이다.

금정구는 이곳에서 확보한 모래를 겨울 결빙도로 미끄럼 방지용과 여름철 간선도로 침수예방, 도로절개지 응급복구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집중호우가 남긴 모래를 재활용하게 된 것은 희망근로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영강 강류 걷고싶은 숲길조성공사' 중에 누군가가 퇴적된 모래를 단지 걷어내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양질의 강모래를 재활용하자고 아이디어를 내면서부터다.

구는 희망근로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달초 둔치에 퇴적토 준설 장비와 마대포장 작업을 위한 천막을 설치하고 본격 모래채취에 들어갔다.

금정구는 이번 희망근로 인력을 활용한 방재용 모래채취로 5천4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정구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많은 피해를 안겨줬지만 한편으론 양질의 모래 선물을 남기고 갔다"면서 "이번에 채취한 모래는 대부분 풍수해 피해예방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