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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제(9일) 한 때 위중한 상황까지 갔지만, 밤사이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윤 기자! (네,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김 전 대통령 지금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는 위중했던 어제에 비해 다소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은 각종 건강 수치가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 병실에는 정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 10시 쯤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병원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를 만나 위로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신은 협력자이자 경쟁자 관계였다며, 이제 화해할 때가 됐다"고 말하면서 쾌유를 빌었습니다.
또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최고위원들과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병실을 찾았습니다.
어제 한때 김 전 대통령의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의료진과 측근들 모두 긴장 속에 상태를 주시한 채 밤을 지샜습니다.
주변을 지키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일단 의료진의 집중치료로 혈압이 정상 범위 내에 들면서 큰 고비는 넘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병세가 자연 호전된 것이 아니라 약물을 통한 집중 치료로 고비만 넘긴 것이어서 의료진은 여전히 긴장 속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삼남 홍걸 씨는 중국에서 급히 귀국했고, 이희호 여사도 그제까지 기침을 하는 등 건강이 안 좋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