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석탄 생산의 중심지였던 강원도 태백시가, 운동선수들의 전지 훈련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한낮에도 25도를 넘지 않는 서늘한 날씨에다 완벽한 훈련장까지 갖추고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GTB,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실전을 방불케 하는 축구 전술훈련.
푸른 잔디 위로 오가는 여자축구 선수들의 발놀림이 가볍습니다.
한낮인데도 그라운드와 트랙은 육상선수들로 가득합니다.
해발 700m의 고원에 위치해 한여름에도 25도를 넘지 않아 훈련하기엔 더없이 좋습니다.
[김종택/부산체고 육상감독 : 선선한 기후 조건과 크로스 컨트리장을 통하여 학생들한테 근력 트레이닝과 심폐 지구력에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지훈련을 위해 태백을 찾은 선수단은 3만 7천여 명.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미 7, 8월 두달동안에만 전남드레곤즈 프로축구단과 삼성썬더스 농구단을 비롯해 전국에서 2만 5천여 명이 신청을 마쳤습니다.
이처럼 전지훈련 선수단이 태백으로 몰려드는 건 무엇보다 뛰어난 경기장 시설과 최적의 기후조건 때문입니다.
태백시는 올해 고원체육관과 인조잔디구장 3곳을 완공한데 이어, 오는 2013년까지 200억 원을 들여 멀티스포츠 타운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최완식/스포츠산업과장 태백시 : 하절기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만 오투 스키장 개장과 아울러 스키, 크로스 컨트리 등 동절기 전지훈련 선수들과 그 가족들을 한꺼번에 유치 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고원도시 태백시가 전지훈련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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