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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입찰관련 조직적 로비의혹 수사

입력 : 2009.08.08 17:10

경찰, 압수 회계서류.업무노트 등 집중조사
파주시, 조달청에 금호건설 계약취소 요청


파주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입찰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8일 금호건설과 파주시청 등에서 압수한 서류 등을 검토해 조직적 로비시도가 있었는지 조사중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전날 금호건설에서 압수한 입찰 관련 회계서류와 업무 노트 등을 토대로 상품권 구매자금 출처와 회사차원의 불법 로비 자금 유무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금호건설 J과장이 Y대 이모 교수에게 전달한 백화점 상품권의 일련번호가 연속성이 없는 점을 토대로 또 다른 로비용 상품권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파주시청에서 압수한 서류를 검토해 평가위원 후보자 명단의 사전유출 가능성과 관계 공무원에 대한 업체의 로비 시도가 있었는지 조사중이다.

경찰은 지난 5∼6일 J과장으로부터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100장을 건네받았다고 폭로한 이 교수와 파주시청 직원 2명을 상대로 참고인 진술을 받았으며, 7일 금호건설 본사와 파주시청 등 3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입찰 관련 서류, 통장 등을 압수했다.

다음주 초 J과장 등 금호 건설 관계자들을 불러 상품권 구매 경위와 법인카드 거래내역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파주시는 10일 복합커뮤니티 시공사로 선정된 금호건설에 대해 계약절차를 취소하도록 계약대행을 맡은 조달청에 요청할 예정이며 금호건설을 상대로 시의 명예 훼손과 이미지 손상에 따른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시는 자체 조사결과 규정에 따라 설계적격심의 평가위원 후보자 명단을 작성한 뒤 서류를 밀봉 보관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명단이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명단 사전유출 의혹을 제기한 이 교수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