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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강제해산 이틀째…도장2공장 '완전고립'

박민하

입력 : 2009.08.05 20:11

해산 과정에서 노조원 23명 검거·27명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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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경찰의 강제해산 작전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도장공장 한 곳만 제외하고 모든 건물을 장악했습니다. 충돌 끝에 노조원 50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5백여 명이 남아있는 도장 2공장은 완전히 고립된 상태입니다.

긴박했던 오늘(5일) 상황, 먼저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쌍용차 평택공장이 검은 연기에 휩싸이며 이틀째 대규모 충돌을 예고합니다.

아침 8시, 경찰 특공대가 대형 크레인에 매달린 컨테이너를 타고 물대포를 쏘며 조립공장 옥상으로 접근합니다.

노조가 쇠파이프로 컨테이너를 공격해보지만 역부족.

특공대가 옥상으로 뛰어내려 노조원들을 쫓기 시작합니다.

한 노조원은 쫓아오는 특공대를 몸싸움 끝에 넘어뜨린 뒤  쇠파이프로 계속 내리칩니다.

특공대원들은 곤봉과 방패로 저항하던 노조원들을 제압합니다.

지상에 대기하고 있던 병력은 사다리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경찰이 접수한 조립 3, 4공장 옥상 곳곳은 불에 타 검게 그을렸습니다.

오전 9시40분쯤 경찰 특공대가 이번엔 헬기를 통해 도장 1공장에 진입합니다.

노조원들은 사다리로 도장 2공장으로 오르며 후퇴합니다.

경찰은 별다른 충돌없이 도장 1공장까지 장악했습니다.

경찰이 오늘 노조가 점거했던 조립공장과 도장 1공장을 차례로 접수함에 따라 노조원 5백여 명은 도장 2공장에 고립됐습니다.

경찰은 도장 2공장 주변으로 접근해 다음 작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상에선 사측 직원들이 지게차로 노조가 도장 2공장 주변에 쌓아 놓은 바리케이드를 제거해 나갔습니다.

노조는 새총으로 볼트를 쏘고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노조원 23명이 검거되고 27명이 자수해 모두 50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저항하다가 다쳤거나 극도로 지친 노조원들은 속속 정문 쪽으로 이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