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자진이탈' 유도…노조 "나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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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경찰의 강제해산작전이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경찰은 노조원들이 모여있는 도장2공장 주변의 공장들을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내일(6일)까진 시간을 두고, 노조원들의 자진이탈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진송민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입니다.) 경찰이 조금 전에 앞으로의 작전 방침을 밝혔죠?
<기자>
네,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오늘 오후에 기자들과 만나서 경찰의 향후 작전 방향을 설명했는데요.
이자리에서 조 경기경찰청장은 작전 방향과 관련해 도장 2공장 진입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면서 내일까진 노조원들이 나오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선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장 2공장은 시너 8천 4백리터가 있는 등 인화물질들이 많아서 화약고나 다름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은 진입작전을 펼치기 전에 노조원들의 설득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노조측 관계자는 "나갈 사람들은 이미 나갔다"면서 "경찰은 무리한 진압 계획 자체를 먼저 철회하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도장 2공장 내에 600명 정도의 노조원들이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오늘도 노조원 26명이 공장 밖으로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오늘 오전 8시쯤 컨테이너와 사다리차를 동원해 도장2공장 바로 옆 건물인 조립공장 옥상에 진입했고, 이어 10시쯤에는 도장1공장 옥상도 확보했습니다.
진입하는 경찰에 맞서 노조원들은 새총을 쏘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이 작전에서 노조원 14명을 연행했습니다.
결국 노조원들의 주거점인 도장 2공장을 둘러싼 공장들을 사실상 경찰이 장악한 셈입니다.
<앵커>
오늘이 경찰이 해산작전에 들어간지 이틀 째인데, 양측 모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경찰의 해산 작전 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빚어지면서 노조원들과 경찰측에서 부상자가 모두 많이 나왔습니다.
49살 노조원인데요. 차 모 씨를 비롯한 노조원 3명이 옥상에서 추락해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 씨의 경우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노조원 30여 명이 다쳤고, 경찰도 작전 과정에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측 직원도 11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노조원들은 경찰이 옥상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대테러장비인 고무총을 쏘며 무리한 진압에 나섰다고 주장한 반면에, 경찰은 고무총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오전 공장 안 해산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공장 밖에서도 사측 직원 천여 명이 민주노총측 천막을 철거하면서 난투극에 가까운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한편, 국가인권위는 도장2공장은 노조원과 진압경찰 신체 안전에서 심각한 위협이 우려된다며 강제진압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경찰에 긴급구제조치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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