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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새인 백로가 무리를 이룬 천수만 일대에서는 요즘 새끼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어미새들의 진한 모성애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백로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천수만 인근 야산의 백로 서식지입니다.
둥지로 돌아온 어미 쇠백로의 뒤를 새끼들이 쫓아다니며 먹이를 보챕니다.
어미는 새끼의 주둥이에 먹이를 넣어줍니다.
새끼 3마리를 키우는 해오라기의 자식사랑이 극진합니다.
새끼의 부리 안쪽에 머리를 박고 먹이를 흘려줍니다.
서식지 상공에는 황조롱이가 새끼를 노리고 있습니다.
왜가리는 둥지곁을 떠나지 못하고, 덩치가 큰 중대백로는 상공에서 보초를 섭니다.
숲 아래는 맹금류의 공격을 피해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들이 널렸습니다.
수천 마리의 백로떼가 점령한 소나무 숲은 새의 크기에 따라 생태적 지위가 형성돼 있습니다.
[김현태/조류전문가 : 하나의 번식지에서 여러종이 번식을 하는데, 서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 힘이 센 왜가리나 대백로등은 좀 높은 곳에서 번식을 하고, 해오라기나 학로등은 좀 더 낮은 곳에서 번식을 하고 서로 경쟁을 피하게 됩니다. ]
2~3주 뒤면 새끼들도 둥지를 나와 천수만 먹이터로 향합니다.
[송오복/천수만 인근 주민 : 저희동네는 환경적으로 많이 좋아지고 깨끗한 동네인거 같아요. 그리고 이곳에서 많이 서식하고, 다른데로 이동하지 않고, 저희 동네에서 오래토록 같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름 철새가 절정을 이룬 천수만은 앞으로 두세 달 뒤면 겨울철새와 임무교대가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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