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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소형아파트, 불황 속 귀하신 몸

입력 : 2009.08.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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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삼성동 힐스테이트입니다.

입주 초기인 올 초만 해도 2억 2천만 원이었던 46㎡의 가격은 현재 4억 4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에 비해 109㎡의 경우에는 9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46㎡에 비하면 오름폭이 훨씬 적습니다.

소형인 46㎡의 경우 연초보다 두 배나 껑충 뛴 데 비해 109㎡는 22%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평형 기준으로 볼 때 스무 평도 안 되는 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치솟은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소형 아파트의 공급 부족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아파트 값은 국민주택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다 보니 사람들이 소형 아파트를 덜 찾게 되고, 결국 건설업체는 소형 아파트를 조금씩 지어온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1인 가구가 급증 추세에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력을 갖춘 젊은 층들이 부모들로부터 독립해 나오되, 결혼을 꺼려하거나 늦추면서 독신 가구가 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 이유입니다.

여기에 자녀들과 떨어져 사는 독거 노인들이 늘고 있고, 이혼율 증가 등 사회적 요인들도 나홀로 가구가 늘고 있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 문화적 배경은 결국 소형 아파트의 수요 증가를 가져오고 있고, 건설사들도 최근 소형 아파트의 공급량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최근 분양을 끝낸 한강 신도시의 한 아파트.

109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가 모두 전용면적 59㎡ 이하의 소형입니다.

좁다는 느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거실과 주방 설계에는 일조권과 동선을 최대한 반영해 개방감을 살리는 데 역점을 뒀습니다.

여기에 작지만 드레스룸까지 종전의 소형 아파트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시설을 아기자기하게 배치했습니다.

분양은 순조롭게 끝났고, 지난 31일로 71%의 높은 계약률을 보이며 마감됐습니다.

[송기영/분양대행사 차장 : LDK(일체형) 구조의 평면이라든지 포베이(북향이 없는) 구조, 최근에 분양했던 79㎡(24평) 구조에서 볼 수 없었던 99㎡(30평)대 이상의 평면을 도입해서 실질적인 부분에서 다양함을 주게 되었습니다.]

비록 소형이지만 집의 형태를 보다 다양하게 하거나 같은 면적이라도 분양가를 차별화 하는 등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허정숙/경기도 수원시 당동 : 여러 가지로 내가 편한 대로 맞춰서 고를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고요. 지금과 같이 b타입 같은 경우에 거실을 넓게 쓰면서 가족이 3명 밖에 안될 경우에 쓰기 가장 좋은 것 같고….]

소형 아파트는 초기 주택 구입 비용이나 관리비가 적게 들어 불황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지영/내집마련정보사 팀장 : 최근에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반면에 소형주택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소형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고요. 또한 경제상황이 아직까지 불안심리가 내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부담이 큰 중대형보다는 실용적인 소형아파트로 수요자가 많이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실용성과 다양성을 더욱 강조한 소형 아파트의 맞춤식 설계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