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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전 발생한 스페인 산불이 걷잡을 수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 4천여 명 이상이 긴급대피했고, 생태계 파괴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섬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4천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2천만 제곱 미터에 달하는 소나무숲이 불에 탔다고 지역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휴가를 반납한 채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을 방문해 산불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라팔마 섬은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주요 섬 가운데 가장 개발이 덜 된 곳이어서 인명과 재산 피해 보다는 생태계 파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 칼라타유드 시 근처에서도 산불이 나 7백만 제곱미터의 삼림이 불에 탔습니다.
올 들어 스페인에서 발생한 산불로 7억 5천만 제곱미터가 탔고, 소방관 6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습니다.
또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있는 마이날로 산에서도 산불이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유럽 지역의 이상 고온과 가뭄, 그리고 강풍이 겹치면서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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