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SBS스페셜] ⑦ "산에 가면 역시 막걸리야?!"

입력 : 2009.08.03 10:46|수정 : 2009.08.03 10:50

동영상

핫타씨에게 한국에서의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 사람들에게서 "산에 가면 역시 막걸리야"라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지만 핫타씨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시원하게 얼린 막걸리 한 병을 가방속에 넣어 정상까지 올라서면 적당히 녹은 막걸리에 살얼음이 살살살살. 청계산을 오르며 막걸리를 들고 가는 많은 등산객을 만난 핫타씨는 숨이 턱에 찰 무렵 산중턱에서 막걸리 좌판을 만나 단돈 2천원을 주고 얼음에 채워 놓은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킨다.

"야, 이래서 산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구나"

막걸리 덕에 다시 힘을 내서 545M 청계산 이수봉 정상에 오른 핫타씨는 막걸리 마시는 등산객들을 보며 구슬땀을 안주삼아 마시는 등산길 막걸리야말로 최고의 맛이라는것을 알았다고 하는데...

"와~ 막걸리의 가장 좋은 안주는 땀이네요."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한상 가득한 안주로 유명한 곳, 전주 막걸리 골목.
막걸리 세병들이 한 주전자에 스무 가지 안주는 기본, 일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푸짐한 주안상에 핫타씨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여기 테이블은 부러지지 않게 튼튼하게 만들어야겠어요."

전주 막걸리 골목만의 특이한 술 문화는 하나 더 있다. 막걸리를 5일 정도 냉장 보관했다가 가라앉은 부분은 버리고 위의 맑은 부분(이곳에서는 흔히 윗술이라고 부른다)만 마시는 것이 바로 그것. 푸짐한 안주에 놀라고 산뜻한 막걸리의 색다른 맛에 반했다는 핫타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