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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 "해외시장 개척 위해 발로 뛰겠다"

입력 : 2009.08.03 10:40

"외국인 인력 활용, 관광서포터스 도입"


귀화인으로 첫 공기업 사장이 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3일 취임 일성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세일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관광공사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홍보와 유치활동을 강화하겠다"며 "MICE 유치를 위해 국제기업이나 조직책임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세일즈맨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 여행(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이벤트(Exhibition.Event)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관광 선진국들은 이들 분야를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사장은 또 한국의 관광상품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국제적 수준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레일이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한국 관광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100만  주한 외국인을 위한 관광체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관광 홍보와 상품 개발에 외국인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사장은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아이디어 등을 얻기 위해 학계, 경제계, 문화계 인사와 주한 외국인 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관광서포터스' 제도도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동계레저와 해양관광, 고급 요양 관광 등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전통의학을 활용한 '건강해지는 관광', '젊어지는 관광', '예뻐지는 관광' 분야의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관광산업이 당면한 문제점을 거론했다.

그는 "한국은 숙박, 편의시설 등 관광 인프라가 경쟁국인 일본에 밀리고, 가격 경쟁력은 중국에 처지는 샌드위치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 사장은 "국내총생산 중 관광산업의 비중은 6.7%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하위"라며 "우리나라의 경제규모 등 잠재력과 비교해 관광산업의 위상이 다소 취약한데, 이는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전략적 시스템이 미비했고, 지원도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해외 여행객 규모가 외국에서 들어오는 관광객 수의 1.7배에 달한다며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간의 불균형 성장에 대한 해결책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끝으로 "신뢰와 존중에 기반을 둔 노사관계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며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노조의 입장을 존중하고 미래지향적인 의견은 적극 수용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