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창구 열려 있어"…불씨 남겨
노사협상이 결렬된 2일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사측의 일방적인 협상파기 선언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회견문에서 "사측이 '6대4'라는 비율을 일방적으로 확정 짓고 항복을 강요한 행태는 '정리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에 성공하고 노동자를 굴복시켰다'는 '성적표'를 정부에 가져가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노조가 양보한 '6개월 무급 휴직안'이 거의 타결에 도달했지만 사측이 말을 바꿔 50%에 한해 무급 휴직을 시행하겠다고 번복했다"고 협상 결렬의 책임을 사측에 돌렸다.
이어 "사측이 언론을 통해 해고자 수준을 6:4에서 5:5로 대폭 양보한 것처럼 호도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직원 2천646명 중 390명만 무급 휴직이고, 나머지는 정리해고였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점거 파업 중인 700여명을 또다시 '산자'와 '죽은 자'로 구분하라는 것은 함께 살기 위해 목숨 걸고 공장을 지켜 온 노동자들의 핵심적 요구를 무시하고 백기 투항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노조는 "평화적 해결과 쌍용차의 회생, 고용 안정이라는 원칙 달성을 위해 아직도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며 대화의 불씨를 남겨뒀다.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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