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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골목길 상권을 둘러싼 대형업체와 자영업자들의 갈등이 전 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에 이어 서점과 제과점 자동차 정비소까지 영세업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신길동에서 36년째 작은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양명준 씨는 한 달 뒤쯤 근처에 대형서점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양명준/서점 주인 : 대형서점은 부과적인 서비스를 많이 하고, 서점을 크게 하기 때문에 동네 소형 서점들은 그냥 주저 않는거에요. 끝나는 겁니다.]
결국 비슷한 처지의 동네 서점 주인들과 함께 반경 4km 안에 대형서점을 열지 못하게 해달라며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서울에만 한 때 천 개가 넘던 중소서점이 대형서점들에 밀려 이제는 2백개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슈퍼마켓에서 자동차정비소, 서점에 이르기까지 대형업체들의 골목 상권 진출이 가속화되자, 중소상공인들의 저항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해 너 댓건에 그쳤던 사업조정 신청건수도 올해는 벌써 19건이나 됩니다.
중소상공인 단체들은 아예 전국적인 협의체를 결성해 공동 대응할 태세입니다.
이런 반발에 대형유통업체들은 당분간 신규 개점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대형업체 스스로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정희/중앙대학교 산업경제학과 교수 : 대형업체들은 그런 어떤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앞으로 사업에 임해가는게 좋지 않느냐. 그런 측면에서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중소상공인들도 일본에서 자리 잡은 '공동 점포제'처럼 한 곳에 모여 점포 규모를 키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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