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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의학서적 '최초'

유재규

입력 : 2009.07.31 20:18|수정 : 2009.07.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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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7세기 동양 의학을 집대성한 허준의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의학서적으로는 세계 최초인데, 동아시아 전통 의학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독창적인 내용', '오늘(31일)날까지도 사용되는 동아시아의 귀중한 유산'.

중앙아메리카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자문위원회가 동의보감의 세계 유산 등재를 승인하며 내놓은 평입니다. 

[최영호/동의보감 등재 정부 대표단 단장 : 심사위원님들에게 평이 좋아서 그 중에서도 훌륭한 과제로 선정됐습니다.]

당대의 의학 지식과 기술을 집대성하고 체계적으로 서술해  의학서적으론 최초로 세계기록 유산이 됐습니다.

질병은 자연과 사회, 정신적 요소의 복합적 결과로 생긴다는 동아시아 의학 철학이 잘 드러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겁니다. 

[이건무/문화재청장 : 세계적인 중요성도 이 16세기 말의 동양의서를 총망라해서 집성한 그런 가치를 세계에서 다 인정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세계유산이 된 동의보감 판본은 1613년에 나온 초간본으로 25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계기록유산은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문서나 그림, 악보, 영화 필름 등을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영화 오즈의 마법사,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악보 등이 지정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등에 이어 7번째 기록유산을 갖게 돼 아시아에서 세계기록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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