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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내려고 보험사기…막나가는 '10대 폭주족'

장선이

입력 : 2009.07.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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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에 보험금을 타낸 10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토바이 폭주족으로 단속된 뒤에 벌금 낼 돈을 마련하려고 보험 사기를 시작했다가 상습범이 됐다고 합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경찰청은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일부터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10대 53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말, 서울 아현동의 한 골목길에서 자신들의 차량과 오토바이로 추돌 사고를 낸 뒤 보험금 4백만 원을 받는 등 지난 3년 동안 3억여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폭주족으로 단속돼 법원에서 벌금형을 받자 벌금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 사기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보험금으로 받은 3억 원 가운데 2천여 만 원은 벌금 납부에 사용했고 나머지는 오토바이를 구입하거나,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자신들끼리 사고를 내거나 신호 위반과 역주행하는 차들을 골라 일부러 추돌 사고를 낸 뒤 경찰에 신고해 현장을 확인시키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또 렌트카를 빌리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던 피자집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19살 최 모 군 등 5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