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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광화문 광장'…어떻게 변했을까요?

박현석

입력 : 2009.07.30 20:34|수정 : 2009.07.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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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서울 한복판의 광화문 광장이 1년 3개월만의 공사를 마치고 모레(1일)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박현석 기자와 함께 먼저 가보시죠.

<기자>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곁에서 오늘은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차들에 둘러 싸여있을 때의 답답한 느낌은 사라지고,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3백여 개의 노즐로 이루어진 분수는 명량해전의 12척의 배와 이순신 장군의 23전승 불패신화를 기려 '분수 12.23'으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광화문 광장은 너비 34미터, 길이 557미터 규모로, 세종로의 차로는 16개에서 10개로 줄어들었고, 광장 양 옆 가장자리에는 '역사물길'도 만들어졌습니다.

'역사물길'은 너비 1미터 길이 365미터로 617개의 바닥돌판에는 조선 건국부터 지난해까지의 주요 역사가 음각으로 새겨졌습니다.

광장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지하 통로로 연결됩니다.

통로 중간에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 조각상과 조성공사 중 발굴된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토층 원형이 전시된 '해치마당'이 마련됐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깊은 역사를 담고있었던 공간이 그 장소를 차량에게 뺏겼었습니다. 이제 차로를 축소하고, 그 자리에 보행이 가능한 공간, 다시말해서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광장 북쪽에는 전통 단청 문양을 응용한 축구장 절반 크기의 대규모 플라워 카펫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제 뒤편에는 오는 토요일 저녁 준공식 무대 준비가 한창입니다.

무대가 있는 곳에는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세종대왕 동상도 세워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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