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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쪽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단순한 모래 바람이 아니라 유해한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죠? 이 유해한 황사의 진원지가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오늘(31일)부터 연속으로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 있는 차깐노르 일대입니다.
몽골어로 '하얀호수'라는 이름 그대로 과거에는 거대한 호수였지만 지금은 물의 자취만 남아 있습니다.
[쩡바이위/아빠까치 녹초원 생태회복공사 대표 : 최근 30년 동안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강수량이 줄어들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호수의 물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7년 전만해도 이 곳은 호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도 부천시보다 큰 면적이 하얗게 말라버렸습니다.
호수물이 말라붙자 인근 초원도 황폐한 사막으로 변했습니다.
이 일대는 편서풍을 타고 중국 서부사막에서 베이징과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오는 황사의 바람길입니다.
호수와 초원이 온전할 땐 황사의 바람막이 구실까지 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소금기가 많은 알칼리 성분의 호수물이 말라붙으면서 만들어진 알칼리 분진이 모랫바람에 섞이면서 유해한 황사의 발원지가 되고 만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봄철 황사 먼지의 80%가 이 일대 말라버린 호수와 사막화된 초원의 알칼리 분진과 비슷하다는 중국지질과학원의 최근 조사를 통해 처음 밝혀졌습니다.
이 분석결과는 다음달쯤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떨공/우란투가 마을 촌장 : 차깐노르에 알칼리 황사가 불면서 가축과 사람한 테 호흡기 질환이 생기고, 사람한테는 눈병이나 피부병까지 생겼습니다.]
중국의 옛 백성들이 노래했던 내몽골의 아름다운 초원은 이제 민가의 한 구절로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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