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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헬기 도입 '삐걱'…원점 재검토 불가피

유성재

입력 : 2009.07.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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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군의 공격용 헬기 대체 계획이 벽에 부딪혔습니다. 미군의 중고 아파치 헬기를 도입할 계획이었는데, 구매 조건이 기대에 크게 못미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유성재 기자가 취지했습니다.

<기자>

현재 우리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는 70년대에 도입된 500MD와 지난 88년 전력화된 코브라입니다.

워낙 노후화된 기종이라 500MD는 2015년, 코브라는 2018년이면 작전에 투입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 군이 두 기종을 대체할 공격헬기를 2014년까지 도입하기로 하자, 미군은 지난해 중고 아파치 헬기 30여 대를 절반 가격에 팔겠다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군이 제시한 판매조건은 우리군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중고 아파치에는 공격목표 정보공유에 필요한 한국형 전술데이터링크 시스템의 탑재가 어려운데다, 30년치 부품도 한꺼번에 사야한다는 것입니다.

미군은 또 최신형 아파치 헬기인 '블록 3'는 2014년이후에야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도 전해왔습니다.

우리 군은 아파치 도입을 포함한 공격헬기 도입 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김영산/방위사업청 대변인 :  소요 재검토를 포함하여 다양한 사업추진 방법을 검토하는 선행연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아직까지 사업과 관련 사항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곧 시제품이 나오는 한국형 기동헬기를 공격헬기로 개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전력화 하기까지 10년이나 걸릴 것으로 예상돼 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