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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실종 20대 남녀 행방 묘연

입력 : 2009.07.29 10:14

경찰 3일째 공개수색…단서 못찾아


호주에서 실종된 한국 출신 워킹홀리데이  비자소지자 20대 남녀 2명의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 27일부터 이들에 대한 공개수색에 착수한 호주 경찰은 수색 3일째인 29일 현재 아무런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시드니주재 한국총영사관이 밝혔다.

호주 경찰은 지난 27일부터 경찰과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으로 수색팀을 구성,  헬기 등 수색장비를 이용해 실종자들이 머물렀던 뉴사우스웨일스주 그리피스 인근  스탠브리지 매킨타이어로드에 있는 오렌지농장 주변 반경 수십km지역에 대해 수색에 나섰으나 이들의 행적을 찾는 데 실패했다.

호주 경찰은 이들이 새벽 낯선 도로를 달리다 도로 주변 관개수로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농장 주변 폭 10m 규모의 관개수로의 물을 모두 빼낸 뒤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특히 실종된 김모씨(25. 전남 모대학4)와 함께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입국해 오렌지농장에서 일했던 6명이 자주 낚시를 갔던 농장 인근 저수지에 대해서도 수색에 나섰으나 차량이 빠질 때 발생하는 기름띠를 찾지 못함에 따라 저수지 익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 등이 타고 갔던 현대자동차 엑셀승용차와 비슷한 차량을 오렌지농장에서 40km 떨어진 곳에서 봤다는 제보를 받고 추적에 나섰으나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총영사관측은 직원 등 2명을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시드니에서 560km 떨어진 실종 현장에 보내 호주 경찰과 수색 등에 함께 나서도록 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며 "경찰이 현재 교통사고와 강력범죄 희생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실종된 안모씨(26.여)는 지난 22일 새벽 3시쯤 오렌지농장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술자리를 벗어나 차량을 타고  떠난뒤 연락이 끊겼다.

(시드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