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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혼조세 마감…소비자 신뢰지수 연속↓

최희준

입력 : 2009.07.29 07:35|수정 : 2009.07.2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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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 오늘(29일)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11포인트 하락했고 나스닥은 7포인트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각종 경제 지표들이 경기 회복을 암시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는 오히려 얼어붙고 있는것으로 나왔습니다.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46.6으로 지난달의 49.3보다 떨어지면서 두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에 저점을 찍고 5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한뒤 그래프가 꺽인것입니다.

실업률 상승으로 가계 수입이 감소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지난 5월 미국의 20대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4월보다 0.5% 상승했다는 호재가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7%나 하락했지만 그래도 3년만에 처음으로 집값이 올랐다는것은 주택 시장이 바닥을 찍고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미국의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도 하락했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어제보다 1.7% 떨어진 배럴당 67.2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나온 두개의 상반된 경제 지표는 그만큼 지금 미국의 경제 상황이 헷갈린다고 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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