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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그룹, '형제의 난'

신병식

입력 : 2009.07.29 08:30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삼구(64)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석유화학부문 회장을 맡고 있는 박찬구(61)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동반 퇴진한다고 발표했다.

그룹 회장은 항공 부문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 박찬법 부회장이 추대됐다.

그룹 측은 최고경영층이 오너 일가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우건설 인수와 이후 불거진 유동성 위기 수습과정에서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이 갈등을 빚어 왔고, 결국 동반퇴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강하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오전 그룹 경영위원회를 열어 대주주 가계간 협의내용을 토대로 박찬법 항공무분 부회장을 5대 그룹회장으로 추대하고 박삼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또 이날 열린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에서 박찬구 대표이사 해임안을 가결함에 따라 박찬구 회장은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삼구 회장은 회견에서 "그동안 4가계는 그룹 계열사 주식에 대해 균등 출자하고 4가계가 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결속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박찬구 회장이 공동경영 합의를 위반하는 등 그룹의 정상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고 그룹 경영의 근간을 뒤흔들어 그룹의 발전과 장래를 위해 해임조치를 단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당정, 비정규직법 유예안 포괄적 재검토

한나라당이 비정규직법과 관련, 1년 6개월 유예 당론에 얽매이지 않고 포괄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전날 비정규직 근로자의 계약 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는 정부안 철회방침을 밝힌 것과 맞물려 비정규직법 처리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정규직 문제는 이제 유예안에 집착하지 않고 우리가 TF팀을 만들어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겠다"며 "이번 주 내에 노동부와 회의를 열어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비정규직법 유예안을 포기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오후에 기자회견을 자청해 "여야 간에 협상이 잘 안되고 있으니 유예안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TF팀을 만들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도 함께 하겠다는 것"이라며 "유예안 포기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자칫 유예안 폐기로 비쳐질 경우 야당과 협상에서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고, 소속 의원들의 동의 없이 당론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신상진 제5정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법 TF를 구성, 9월 정기국회에서 새로운 비정규직법 대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검찰총장 김준규, 공정위원장 정호열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신임 검찰총장에 김준규(54) 전 대전고검장, 공정거래위원장에 정호열(55) 성균관대 법대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대전지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거쳤으며 사시 1년 후배인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달 차기 검찰총장에 내정되자 이달초 대전고검장직을 퇴임했다.

정 내정자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산업은행 분리방안 확정

산업은행이 오는 10월 정책금융 업무를 벗고 산은지주사 체제로 변신한다.

정책금융은 자본 3조 원과 자산 28조 원 규모로 출범하는 정책금융공사(KPBC)가 이어 가게 된다.

다만 당장 현금을 만들어 낼 수 없는 형편을 감안해 산은지주 주식은 전부 공사가 갖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산은지주사와 정책금융공사 설립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산은 보유지분 가운데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15조 원의 공기업 지분은 공사가 갖게 된다.

산은의 구조조정 지분 가운데 현대건설 GM대우 하이닉스 SK네트웍스 등의 지분은 공사가 갖는 대신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STX팬오션,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공업 등을 소유하게 된다.
 
"1974년 문인 간첩단 사건은 조작"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1974년 '문인 간첩단 사건'은 당시 국군보안사령부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임헌영 등 문인 5명이 글을 실어 간첩으로 몰린 잡지 '한양'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아닌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발행한 것"이라며 "박정희 정권이 유신헌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국면 전환을 꾀하려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간첩단 사건에 연루됐던 문인은 임헌영 이호철 김우종 장병희 정을병이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당해 허위자백을 했으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지난 2월에 작고한 정을병은 무죄 선고를 받았으나 나머지 4명은 자격정지 1년 이상과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이들의 여러 혐의 가운데 간첩 혐의는 기소단계에서도 제외됐다"며 "수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진실화해위는 민간인을 수사할 수 없던 보안사가 마치 중앙정보부가 수사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수사 사실을 은폐한 일도 밝혀 냈다.

[한겨레신문] 정부, 인도적 대북 지원 제한 해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8일 민간 단체의 방북이나 대북 지원에 대해 "정부 입장은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은 군사안보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탈북자 고용 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정부는 출범 이후 인도적 지원에 대해 일관된 입장이었다"면서 "(인도적 대북 지원은) 지난번 장거리 로켓 발사, 핵실험 등으로 잠깐 중단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현 장관의 발언은 지난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개성공단을 제외한 지역의 방북 및 대북 지원에 대한 정부의 제한 조치를 풀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일보] 관세청 "천성관 정보 유출자 색출 중"

관세청은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직원 색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관세청은 천성관 전 후보자 부인의 쇼핑 정보 유출과 관련된 부서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여부를 감찰하고 있으나 아직 유출 경로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이들 직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유력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전산 시스템 조회 여부를 추적해 관련 직원을 찾아내 징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 여권, 미디어법 못박기 강행

정부는 국회에서 날치기 처리돼 무효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미디어법을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사업자 선정 등을 진행키로 하는 등 법 시행 절차를 속전속결로 처리하고 있다.

이에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과 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법 시행을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전날 밤 국회에서 이송된 미디어법에 대한 마지막 입법 절차인 공포를 위한 국무회의를 열고 미디어법을 상정, 처리했다.

이 법이 31일 관보에 게재되고 공포 3개월 뒤인 10월 31일까지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지 않으면 효력이 발휘된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3개월간 시행령 개정 등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법 시행 일정에 맞춰 사업자 공모 등의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는 원천무효인 언론악법의 공포를 강행해서는 안된다"며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한나라당 지지율 급락에 초비상

한나라당이 28일 자체 여론조사에서조차 지지율 급락이 확인되자 민심수습에 비상이 걸렸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25일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지지율은 26.3%를 기록해 민주당 지지율 26.1%와 0.2%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여의도연구소의 지난 11일 조사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격차가 약 7%포인트였다.

그러나 22일 진통 끝에 미디어법을 처리한 이후 이 격차가 모두 사라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도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해 지난 11일 37.7%였던 지지도는 25일 조사에서 31.1%로 6.6%나 급락했다.

[동아일보] 서울 광화문 '대머리집' 외상장부 공개

1960년대 광화문 술집의 풍속도를 알 수 있는 대머리집 외상장부가 발견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950년대 말부터 1962년 사이 대머리집 주인이 외상 명세와 수금을 위해 작성한 장부 3권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장부엔 펜이나 연필로 쓴 깨알 같은 글씨가 빼곡하다. 동아일보, 고려대, 서울시청 등 71개 기관별로 적힌 800여 명의 이름이다.

권도홍 손세일 전 동아일보 기자를 비롯해 조용만 고려대 명예교수, 작곡가 장일남 씨, 영화평론가 정영일 씨, 탤런트 최불암 이순재 오지명 씨 등.

1978년 10월 문을 닫은 대머리집의 외상장부는 당시 단골손님 중 한 명이었던 극작가 조성현 씨가 주인 이종근 씨에게서 건네 받아 지금까지 보관해 왔다.

이 장부는 30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광화문 연가: 시계를 되돌리다'전에서 당시 모습대로 재현된 대머리집 식당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조선일보] 귀화 한국인 이참 씨, 관광공사 사장 내정

공기업 사상 처음으로 귀화한 한국인이 사장에 오른다. 독일 출신 이참(55) 씨가 28일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

관광공사측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참 씨를 사장으로 내정,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참(55) 씨는 이날 밤 본지와 통화에서 "평소 한국문화만큼 경쟁력 있는 콘텐츠도 없다고 생각했다.

이를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한국관광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며 "어느 나라보다 유서 깊은 전통의 향기를 깊이 간직하고 있는 한국의 미를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청와대 "서머타임 도입 쪽에 무게"

청와대는 28일 서머타임(일광 절약 시간제) 도입과 관련, "국민 여론을 수렴해 10월까지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10년 서머타임 도입을 위해서는 분야별 전산 시스템 조정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서머타임 도입 쪽에 무게중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된 서울대 경제연구소의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서머타임 도입 시 ▶연간 전력 소비량 0.13~0.25% 감소 ▶출퇴근 시간 분산과 교통사고 건수 감소 등으로 연간 1,362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한다.

덧말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동네 상권을 공략하던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 상인들의 반발과 여론 악화, 정부의 제동으로 정면 돌파가 어렵지만 그렇다고 개점 계획 자체를 포기할 수도 없는 고민에 빠졌네요.

1위 업체인 홈플러스는 전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사업 일시정지를 권고받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천 갈산점에 대해 "개점을 미루고 일단 사업조정심의회의 심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지만 신세계는 이날 서울 미아동에 '이마트 에브리데이' 7호점인 미아점을 개점했으며, 이번 주 중 쌍문점도 예정대로 개장할 예정입니다.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등록제·허가제나 영업시간 규제 등 관련 법 개정이 빨리 결정되면 차라리 그에 맞춰 전략을 수립할 텐데 현재로서는 대응 방안을 세우기도 애매하다"며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함부로 나설 수도 없어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 말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