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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차 노조와 경찰의 대치가 벌써 9일째를 맞은 가운데 오늘(28일)도 양측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채권단 가운데 하나인 협력업체들은 예고한 대로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쌍용차 노조와 경찰이 다시 충돌했습니다.
사측 직원들이 노조가 도장공장 바로 옆 도로에 바리케이드용으로 세워둔 출고용 차량 등을 수거하겠다며 지게차 3대를 동원해 도장공장 쪽으로 접근하자, 노조가 공격해온 것입니다.
경찰은 사측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장공장 10m 앞까지 병력을 전진시켰지만, 노조원들은 도장공장 옥상에서 새총을 쏘고 화염병을 투척하며 맞섰습니다.
경찰도 살수차로 대응했습니다.
사측이 1시간 반 동안에 걸쳐 차량 17대와 바리케이드용 철골 구조물을 본관 쪽 주차장으로 운반하고, 경찰도 도장공장에서 50m쯤 떨어진 곳으로 물러서면서 지금은 다시 소강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야당 의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잇따라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나서서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도장공장 안에 있는 노조측에 식수를 전달하려 했지만, 사측은 사태의 조속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입을 차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노당 당원들과 사측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노조의 점거파업 69일째.
이달 말까지 조업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겠다고 예고한 협력업체들은 구체적인 파산 신청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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