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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5백만 원"…성매매도 '인터넷' 시대?

김아영

입력 : 2009.07.28 07:43|수정 : 2009.07.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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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채팅방을 중심으로 고급 성매매를 알선해온 사람이 적발됐습니다. 상대 여성이 모델이나 연예인 지망생이라고 속이니까 한번에 5백만원까지 거리낌 없이 지불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성이 서울 강남의 호텔에 들어갔다가 한 시간쯤 뒤 다시 걸어나옵니다.

인터넷으로 은밀히 연락한 남성과 성매매를 하고 나온 겁니다.

알선 업자 37살 김모 씨는 구직 사이트에 여성 구인 광고를 낸 뒤 외모가 뛰어난 여성들을 선발했습니다.

그런 다음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남성들에게 접근해 모델이나 연예인 지망생들이라고 속여 성매매를 제의했습니다.

이런 유혹에 중소기업 대표나 대기업 간부등 고 소득층들이 넘어갔고, 이들은 거리낌 없이 돈을 펑펑썼습니다. 

[김모씨/성매매 알선 피의자 : 자기가 원하는 조건의 여자면 얼마든지 돈에 대한 부분은 지원을 해주겠다고. 애인으로 가는 조건으로 한 달 생활비를 주겠다, 이런 식으로.]

하루 여자 친구가 되주는 조건으로 5백만원을 지불한 남성도 있었습니다.

[성매수 피의자 : 예뻐요. 솔직히, 일반인들보다. 술먹고 성매매하는 것하고 따졌을 때 더 편하니까.]

경찰은 알선 업자 김 씨를 구속하고 성매매를 한 여성과 남성 등 18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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