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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에 매출 '뚝'…피서지 여름 장사 '울상'

조재근

입력 : 2009.07.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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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장마가 길어진데다가 더위도 그저 웬만하면서, 여름장사에 나선 곳마다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닷새 만에 반짝 태양이 비췄지만 상인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위국환/ 경포해변 번영회 : 작년보다 한 10% 이상 줄었습니다. 관광객이 줄은 이유는 아마 날씨 관계 때문에 주말에 항상 비가 왔고….]

동해안 지방에는 찬공기가 동해상에서 계속 유입되면서 지난 주말 낮 최고기온이 23도에 그칠 정도로 서늘했습니다.

이달들어 속초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이 3일로 지난해의 1/4에 불과합니다.

찬공기는 또 태백산맥과 충돌하면서 이달들어 이틀에 한번 꼴로 강원지역에 비를 뿌렸습니다.

공교롭게도 주말에 비가 집중돼 피서객들을 쫒아냈습니다.

비가 올경우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는 하천과 계곡에는 관광객들이 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7월말은 피서의 최절정기지만 펜션마다 빈방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박종원/펜션업소 주인 : 내일도 방이 많이 비어있고 내일 모레도 방이 비어있구요. 전화로도 손님들이 비 때문에 걱정하시는 문의 전화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피서지는 물론이고 전국 대형마트들도 여름 상품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선풍기,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보다 20~30%씩 줄었고, 빙과류도 8%가량 하락했습니다.

수박, 포도 같은 과일 매출도 잦은 비에 당도가 낮아지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