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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이 점거 67일째, 파업 68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노사 대화가 중단되고 경찰도 해산작전에 소극적인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과 노조가 대치 일주일을 넘긴 쌍용차 평택공장에서는 어제(26일)에 이어 오늘도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비해고 직원 1,700여명은 휴일에 이어 오늘(27일)도 노조원들이 점거 중인 도장공장을 제외한 평택공장 본관과 연구동, 그리고 프레스 공장과 차체 공장에 출근했습니다.
직원들은 파업이 멈추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공장이 정상가동 될 수 있도록 설비 시스템 복구와 생산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전 자신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 옥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치 상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사측과 정부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노조는 또 "전면에 나서 사측과의 대화와 교섭에 임하겠지만 공권력은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강제진압을 할 경우에는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의 입장변화 없이는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언제 대화가 재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쌍용차 채권단에 포함된 협력업체들은 이달 말까지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채권 일부라도 회수할 수 있게 차라리 파산시켜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경찰도 해산 작전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노사가 빠른 시일 안에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쌍용차의 파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