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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운동중 기절…건강 이상?

남주현

입력 : 2009.07.27 07:40|수정 : 2009.07.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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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조깅을 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의식은 곧 되찾았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의문이 적지 않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일) 파리 근교 대통령 별장에서 조깅을 하던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갑자기 기절해 쓰러졌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긴급 출동한 군용 헬기를 타고 군 병원으로 후송돼 정밀 검진을 받았습니다.

게앙 엘리제궁 비서실장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의료진들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셸로 보건장관은 대통령이 신경 계통의 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미미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탈수 상태가 되면 이런 증세가 나타나 심장박동과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평소에도 심한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파리 근교의 기온이 28도까지 오를 정도의 더위 속에서 무리하게 조깅을 하다 쓰러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건강 이상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르코지는 지난 2007년 10월 세실리아 여사와의 이혼 발표 직후 목에 생긴 종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아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군병원에 계속 머물면서 정밀 심장 질환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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