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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극성…"휴가 떠난 티 내지 마세요"

최고운

입력 : 2009.07.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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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는데요. 집 단속 잘하고 피서 떠나셔야겠습니다. 아파트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밤, 인천의 한 아파트 앞.

남자 두 명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다가서더니 가방 속 물건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자리를 뜹니다.

경찰에 붙잡힌 43살 김 모 씨 등 5명은 전국을 돌며 아파트 1, 2, 3층의 빈 집을 노렸습니다.

해가 진 뒤 불이 꺼져 있는 집을 주로 표적으로 삼았고, 불이 켜져 있는 경우에도 베란다 창문이 열려있고 인기척이 없으면 안심하고 들어갔습니다.

[최상희 경장/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 초저녁 시간대 아파트 1, 2층을 대상으로 해서 불이 꺼진집 뒷 베란다를 이용해서 침입해 피해품을 절취하는 수법으로…]

이들은 2년 동안 122차례에 걸쳐 모두 5억 2천여만 원 어치를 훔쳤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에앞서 지난 24일에는 서울·경기일대 아파트 저층만 노려 56차례 절도행각을 벌인 27살 김 모 씨가 구속됐고, 지난달에도 아파트 저층을 돌며 무려 260차례에 걸쳐 9억 2천여만 원의 금품을 훔친 일당이 붙잡히는 등 저층 아파트 절도범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수정/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 장기 여행을 많이 다니시고, 덥다 보니 문을 열어 두었다가도 확인하지 않는 실수들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빈집털이가 극성을 부리는 여름철이면 주부들은 더욱 불안합니다.

[피해 아파트 주민 : (문을)열어놓고 다니죠. (뉴스 보면) '어?' 그러다가도 또 잊어버리고 열어놓는 경우가.]

경찰은 잠시 외출할 때도 문단속을 하고 오래 집을 비울 때에는 불을 켜놓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또 배달된 신문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우유투입구를 막아 놓을 것으로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