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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분기 우리경제가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회복세는 뚜렷한데 본격적인 경기 회복으로 볼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1분기보다 2.3% 성장했습니다.
5년 반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입니다.
금융위기로 지난 4분기 -5.1%까지 곤두박질쳤던 GDP 성장률은 이로써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세제지원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은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인 3.3%가 증가했고, 설비투자와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거시지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마이너스 2.5%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171조 원에 달하는 정부의 상반기 예산 집행과 내수진작을 위한 감세정책이 그나마 하락폭을 줄였다는 평가입니다.
정부지출과 승용차 세제혜택이 성장률에 기여한 부분을 제외한 자체성장률은 1% 미만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환율 효과라든지 그 다음에 정부 재정 확대효과가 하반기에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하반기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소위말하는 U자형 형태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가 1천5백 선을 돌파하는 등 금융위기는 벗어났지만, 고용부진이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경기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