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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에 총알까지 '위험천만'…평택공장 전쟁터

김종원

입력 : 2009.07.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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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면적인 충돌은 아니지만 하루에도 몇 차례씩 경찰과 노조원 사이에는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 수단도 매우 위험스럽게 발전해 가고 있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저녁 노조원 80여 명이 경찰 병력을 기습하면서 던진 화염병에 서 모 순경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서 모 순경 : 화염병을 바로 가까이 던지니깐 피할 기세도 없이 바로 맞아가지고 불이 붙었는데, 불이 붙어서 구르고 있는 상태에서 쇠파이프를 들고 어깨를 계속 치더라고요.]

노조원들이 새총으로 쏘는 볼트, 너트에 다치는 경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볼트 30여 개를 한꺼번에 쏘는 가스 압축식 사제 대포에 이어, 사제 총알까지 등장했습니다.

경찰은 가까이서 폭력을 휘두르는 노조원들을 제압하는데 테이저 건, 즉 전기총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선이 달린 침을 인체에 쏘아 5만 볼트의 전류를 흐르게 하는 건데 어제 노조원 한 명은 얼굴에 테이저 건 침이 꽂혀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백남수/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살 속에) 낚시 바늘처럼 휘어져서 들어가서요, 넓게 짼 다음에 뺏죠.]

지난 나흘 동안 경찰 25명이 다치고, 노조원도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기도 무기지만 도장공장에서의 화재 상황이 경찰이 강제 진압작전을 미룰 정도로 가장 큰 위험 요소입니다.

도장공장 내부에 3만 리터에 달하는 인화성 물질이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출입구를 폐쇄하고 계단을 용접해 놓아 불이 나면 대피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도장공장을 접수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며 작전 개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