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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소독용 에탄올로 가짜 양주를 만들어 전국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건강에 치명적인 이 가짜 양주, 그러나 겉모습만으론 진짜와 거의 구별이 되지 않았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의 한 주택가에 위치한 상가건물입니다.
실험실에서 주로 쓰이는 소독용 에탄올과 국산 저가 양주가 섞인 통 속에 초콜릿 맛 오일을 넣습니다.
[제조업자 : 이건 에탄올 원액에 색깔을 맞춰 넣는 것이고….]
이렇게 탄생한 가짜 양주는 알콜 도수가 맞춰져 양주병으로 들어갑니다.
병을 딸 때 진짜임을 보여주는 축도 달고, 병뚜껑에 붙어 있는 납세필증과 홀로그램은 레이저기를 통해 위조합니다.
진짜와 가짜를 비교하면 납세필증의 색깔 차이가 약간 있을 정도입니다.
[정석모/부산시경찰청 외사3계장 : 저희들도 몇 개월간의 수사 과정에 있었음에도 한가지만 보고는 구별이 잘 안되었습니다. 결과를 놓고 볼 때 진짜와 가짜를 딱 놓고 비교를 하면 알 수가 있는데….]
이들은 제조원가가 천원에 불과한 가짜 양주를 전국의 호스트바와 노래방 등지에 시중가의 3분의 1가격인 만 원에 팔아넘겼습니다.
이처럼 가짜 양주를 마셨을 경우 시각장애는 물론 경련이나 혼수상태까지 건강상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거래 장부를 모두 없애 정확한 생산량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가짜양주를 제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짜 양주 8백여 병을 압수하고 제조업자 41살 천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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