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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장석 기습점거…물리적 충돌 '초읽기'

최선호

입력 : 2009.07.22 12:09|수정 : 2009.07.22 13:45

김형오 국회의장, "미디어법 직권상정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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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미디어법 대치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본회의장 의장석 기습점거에 나섰고, 김형오 의장은 미디어법을 오늘(22일) 직권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결사저지 태세입니다. 국회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최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본 회의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한나라당의 의장석 기습점거와 김형오 의장의 직권상정 예고가 이어지면서 여야의 물리력을 동원한 여야의 극한 대치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9시 15분, 기습적으로 본회의장내 의장 단상 점거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나라당 의원 100여명이 의장석 주변을 완전히 에워싸고 있습니다.

의장석만 비워뒀을 뿐 주변 공간과 의장석으로 오르는 계단을 모두 차단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의장석 보호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더 이상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면서, 미디어법 직권상정을 요청했고, 김형오 의장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국회 밖에 머물고 있는 김 의장은 김양수 비서실장을 통해 미디어법 전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면서 오늘 오후 2시 본 회의에 미디어법을 직권상정해 표결에 붙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습점거 당시 민주당 의원 10여명 안팎이 본회의장에 있었지만 수적열세로 일부 고성만 오갔을 뿐입니다.

허를 찔린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본 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기습점거 규탄대회를 여는 동시에 본회의장 출입구를 쇠사슬로 봉쇄했습니다.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는 직권 상정을 강행하면 오늘 중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의장에게 의장석을 먼저 점거하는 쪽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언한 만큼 직권상정이 아닌 경호권을 발동해 의장석 점거를 해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당직자 100여명이 경찰의 저지를 뚫고 국회 본청에 진입하면서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디어법을 표결처리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 즉 148명이 표결에 참여해야 하는데,현재 본회의장에는 여당 의원 100여명 뿐이어서 실제 표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