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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미디어법 담판 결렬

입력 : 2009.07.21 23:46|수정 : 2009.07.22 00:17

내일도 협상 계속할 듯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1일 6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법안인 미디어법 처리를 위해 막판 담판을 벌였으나 이견이 너무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당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나경원, 민주당 전병헌 국회 문방위 양당 간사는 이날 오후 8시부터 3시간10분동안 시내 모처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나경원 의원은 "한나라당이 계속 양보안을 제시했고, 특히 협상과정에서 한나라당의 당초 안에 비해 물러선 양보안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요지부동이어서 의견 접근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 지분 한도를 '지상파 10%, 종합편성채널 30%, 보도전문채널 30%' 등으로 하는 미디어법 최종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한나라당 수정안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며, 직권상정을 위한 명분쌓기"라고 일축했다.

양당은 다시 협상을 재개할지 여부에 대해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애초 이날을 협상 최종시한으로 정했으나 논의 결과에 따라 22일 추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간 미디어법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한나라당이 직권상정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나 민주당은 이에 맞서 물리적 저지와 함께 의원직 집단사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지난 연말·연초와 2월 임시국회에 이은 3차 입법대치가 우려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