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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입주민과 재건축 조합사이에 열쇠를 둘러싸고 매일같이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사연이 있는지 심우섭 기자가 취재해왔습니다.
<기자>
지난주부터 입주가 시작된 강남의 재건축아파트 단지입니다.
입주 안내센터에 검은 양복을 차려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입주 절차를 묻자 조합의 동의서를 내밉니다.
공사비가 늘어난 데 따라 개별 환급금을 덜 받게되는데 동의한 사람에게만 집열쇠를 줄수 있다며 계약변경 코너로 안내합니다.
[(계약서를 다시쓰는게 어딨어요?) 기존이 계약서에서 금액 차이가 나잖아요… 그래서…]
입주자들이 거부하면서 고성이 오갑니다.
며칠 째 계속되던 이런 어수선한 상황은 경찰이 출동해서야 정리됐고, 이삿짐까지 갖다놓은 입주민들은 결국 어쩔 수 없이 동의서에 서명합니다.
[조합원 입주자 : 열쇠를 볼모로 잡고 내용도 모르는데 동의서에 도장 찍으라고 하니까 찍기가 싫었어요 .사실…]
조합측은 당초 정관에 맞게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공사비를 증액했지만 나중에 2/3 의 동의를 얻어야한다는 판례가 나와 법적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동의서를 받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합 집행부 관계자 : 바로 이웃 단지에서 6월 말에 대법원 파기 사례 있었어요. 이런 불안감 때문에…]
하지만 입주민들은 집 열쇠를 무기로한 조합의 일처리 방식 때문에 이사의 즐거움을 빼앗겼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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