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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노조 식수·음식 공급없이 얼마나 버틸까

입력 : 2009.07.21 17:39

경찰 "20일치 비축"…노조 "경찰추산보다 훨씬 적다"


쌍용자동차가 노조원들에 대한 음식물 차단에 이어 식수.가스공급까지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도장공장에서 점거농성중인 노조원들이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관심이다.

쌍용자동차 회사측은 지난 17일 음식물 반입에 이어 20일 오전부터 식수와 가스공급을 끊었다.

도장공장으로 연결된 급수탱크는 공장에서 200여m 떨어진 연구소 인근에 위치해 급수탱크를 잠그면 곧바로 단수효과를 보게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때문에 노조원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과 복지동 건물에서의 취사는 물론 화장실 사용에도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여름에 목욕 등 몸을 청결하게 하지 못해 집단 피부병 등도 우려된다.

경찰은 도장공장안에 600여명이 20일동안 견딜수 있는 식료품과 식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경찰이 추산하는 것보다 식료품과 식수가 훨씬 적다"며 정확한 수량을 밝히지 않고 있다.

노조는 지난 1일 사측이 쌍용차로 연결되는 상수도펌프를 훼손했을 때 금속노조로 부터 페트병으로 된 3천ℓ의 식수를 공급받는 등 수차례 외부로 부터 식수를 공급받았다.

이창근 노조 기획부장은 "단수, 음식물 차단으로 며칠째 주먹밥과 식수 몇 모금으로 연명하고 있다. 물이 완전히 끊겨 화장실 사용, 세면 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은 조치는 궁지에 몰린 조합원들을 더욱 화나게 할 뿐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20일에 어이 21일에도 기동대 등 1천여명의 병력을 공장 정문과 남문, 북문 등 세 방향에서 도장공장 50m 인근까지 접근했다 물러섰다를 반복하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사측과 경찰은 이같이 전방위 압박의 이유로 노조가 점거농성을 빨리 풀고 밖으로 나오게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노조의 점거농성에 공동대처하고 있는 경찰과 사측은 순차적으로 전진해 도장공장을 봉쇄, 노조가 스스로 해산하게 하는 방안과 도장공장에 공권력 투입을 통한 강제해산 방안 등 2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기획재무본부장 최상진 상무는 "그동안 외부인들이 식료품 등을 지원하면서 점거파업이 장기화한 것"이라며 "음식물 반입 중단 이후 일부 노조원들이 점거농성장을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음식물 반입이 중단된 뒤 사정거리가 200m 이상인 대형 새총 등을 설치해 경찰과 사측 임직원, 본관 건물을 향해 볼트를 쏘는가 하면 승용차에 불을 지르고, LPG가스통에 불을 붙여 굴리고 화염병을 투척하는 등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어 경찰과 사측의 '고사작전'이 성공해 빠른시일내 쌍용차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관심이다.

(평택=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