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SBS·CBS 등 상당수 참가예상…일부 방송차질 우려
전국언론노조가 21일 오전 6시를 기해 방송사들을 중심으로 총파업을 재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MBC 등 방송사의 방송 차질이 우려된다.
언론노조는 20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 언론악법 폐기를 위한 3차 총파업 끝장 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며 "이번 투쟁은 언론악법을 폐기시키기 위한 마지막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본부, 지부별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총파업 집회, 범국민대회 등을 25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MBC의 경우 본사 및 지역 19개 계열사의 전체 조합원 2천 명 가운데 1천500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뉴스 등 프로그램 일부가 파행을 빚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이미 오래전 계획돼 있는 것이나 외부 참여자가 섭외돼 있는 경우 등을 빼고 방송 제작을 거부할 것이며 송출 등에 필요한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든 조합원들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 노조는 방송 파행을 빚지 않는 선에서 전체 조합원 1천100여 명 가운데 최소한 300∼400명 이상이 비상총회나 총파업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BS는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아침뉴스 진행자를 포함해 조합원 200여 명이 파업 출정식에 참여한 뒤 오후 3시 여의도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BS도 필수 제작인력을 제외한 대부분 노조원이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언론노조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13일간 1차 총파업을 벌인데 이어 지난 2월26일부터 국회 문방위의 미디어관련 법안 기습상정에 항의, 엿새간 제작거부 등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한편, 방송개혁시민연대와 미디어콘텐츠학회연합 등 보수권 언론시민단체는 21일 프레스센터에서 '방송발전을 위한 방송문화인 200인 선언식'을 갖고 미디어법안의 처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통융합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은 녹색성장산업인 방송 등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IT 최강국임에도 야당의 정략적인 발목잡기로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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