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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순간온수기로 목욕하던 초등생 자매 질식사

최우철

입력 : 2009.07.19 07:25|수정 : 2009.07.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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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저녁 어린이 3명이 밀폐된 욕실에서, 가스 순간 온수기로 목욕을하다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져있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군위군의 한 농장입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이곳 농장 내 컨테이너 건물 욕실에서 10살 노모 양 자매와 사촌인 11살 김모 양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노 양 자매는 숨진 상태였고, 김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목격자: 저녁을 먹으려고 엄마랑 할머니랑 내려왔대요.엄마가 근데 아이들이 없으니까 목욕탕 문을 열어보니까, 거기 아이들 셋이 있더래요..]

사고 당시 욕실엔 가스 순간온수기가 켜진 채로 출입문과 창문이 모두 닫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인 두 자매는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친척이 운영하는 농장을 찾았다,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가스안전공사 관계자와 공동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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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쯤 경기도 동두천시 강변도로에서 30살 강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정면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강 씨 차에 타고 있던 42살 전모 씨가 숨지고, 강 씨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차가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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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저녁 6시 반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선 물놀이를 하던 34살 최 모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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