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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6일) 부산에서 차량 수십 대가 빗물에 쓸려온 토사에 매몰됐는데, 이게 단순히 비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었습니다. 느림보 행정이 부른 어이없는 인재였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빗물에 떠내려온 차량 수십대가 마치 탑을 쌓 듯 뒤엉켜있습니다.
떠내려온 돌무더기와 차량들로 아수라장이 된 주택가.
날이 밝으면서 이 곳에서도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하늘보다 사람때문에 난 사고라 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권길부/주민 : 20년만에 처음 이런일이… 공사장 들어오기 전에는 이런 토사가 내려오는 일은 없었고.]
사고지점 바로 위는 구민체육공원 공사장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 시작됐지만 구청장과 구의회가 서로 기세싸움을 하며 대립하느라 공사비 예산이 구의회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구청관계자 : (기금운용계획안)보류돼서 공사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 상태가 됐습니다. 빨리 기금이 통과됐으면 공사가 장마철 전에 마무리가 됐을텐데….]
체육공원 대신 공사장으로 방치되다 폭우에 흙더미가 쏟아져 내린 겁니다
수마가 할퀴고간 현장은 아직도 어제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있습니다.
구청과 구의회는 관련회의를 열고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주민을 위한 행정이 아닌 주민을 위험하게 만든 행정에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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