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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장 "여야 대화불발시 또 고뇌할 것"

입력 : 2009.07.17 10:51

회기연장 '중재안' 협의 희망" 재차당부


김형오 국회의장은 17일 미디어법의 직권상정 여부와 관련, "(여야간) 대화와 타협이 더 이상 안된다고 한다면 또다시 고뇌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방영될 MBN의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나는 의회주의자로서 끝까지 대화와 타협을 주장해왔다. 여야의 태도에 따라 달려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남용을 지적한 데 대해 "직권상정까지 도저히 안 와도 되는 문제,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를 여야가 해결을 못하니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장은 지난 연말 국회를 거론하며 "1천억∼2천억 때문에 서로 합의를 못한다면 어떻게 정부가 일을 하겠느냐. 그래서 직권상정을 안할 수 없었다"며 "어떤 것은 직권상정으로 협상 또는 타결이 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가 청와대에 밀리는 듯하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국회는 큰 방향에서 정부와 경쟁적 협조관계를 하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행정부의 잘잘못을 따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7월31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한다는 전제하에 회기를 연장하자'는 중재안을 야당이 거부한 것을 놓고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소탐대실하지 말고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김 의장은 총리를 포함한 전면 인적쇄신 요구와 관련, 사견임을 전제로 "국민 염원을 받들고 그런 국정철학과 비전을 제시해 안정적으로 국가적인 임무를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