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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모 씨.
박 씨는 얼마 전 휴가 때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가기 전에 여행자보험에 가입이 돼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여행 중 복통이 생겨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아무 보상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박모 씨 : 제가 여행하다가 배가 너무 아파서 현지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어요. 20만 원 이상 나왔는데, 귀국해서 보상받으려고 하니까 질병 치료비는 전혀 보상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박 씨가 들었던 보험은 은행에서 환전을 하면서 자동으로 가입된 일명 무료 여행자보험.
이 여행자 보험은 질병에 대한 보상규정이 전혀 없었습니다.
[무료여행자보험 취급 업체 : 보험사와 연계해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질병에 대해선 따로 보장이 안되고 있습니다.]
무료 여행자보험은 여행객이 은행에서 환전할 때나 여행사 패키기 상품을 선택할 때 자동으로 가입되는 데요.
보험사에 따라 보상내역이 다르기는 하지만, 여행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해와 질병에 대해서는 보상액수가 아예 없거나 미미한 수준입니다.
1~2만 원 정도의 일정비용을 내고 여행자 보험을 들었을 경우, 질병이나 상해치료비가 최소 1천만 원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납니다.
무료 여행자 보험이 이렇게 보상금액이 적은 이유는 은행이나 여행사가 보험사에 건네주는 보험료가 마케팅 수준의 아주 적은 액수이기 때문입니다.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무늬만 여행자보험이라 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사망부터 후유장애, 치료비, 분실물까지 종합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상품을 별도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여행기간과, 방문목적, 여행지에 대한 사항을 고려해 여행자 보험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여행가기 전에 보험 증권을 받아 보상내역과 담보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고 부족한 사항은 추가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