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한 때 악화돼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지만 지금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폐렴 증세가 한때 악화돼 인공 호흡기를 부착했다고 서울 세브란스 병원이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김 전 대통령의 호흡이 어젯(15일)밤부터 가빠진 뒤 산소포화도가 86% 수준까지 떨어져 오늘 새벽 3시쯤에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호흡기를 착용한 직후에도 잠시 의식을 잃기도 했지만 지금은 의식을 되찾고, 맥박과 체온이 모두 정상이라고 의료진이 설명했습니다.
또 산소포화도는 정상치인 90%대를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김 전 대통령이 안정제를 이용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면서 상태가 좋아지고 폐렴 증세가 호전되면 호흡기를 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감기 기운으로 지난 13일 입원해 정밀 검진을 받았고, 어제 폐렴 증상이 발견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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