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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16분만에 이란 여객기 추락…전원 사망한듯

김정기

입력 : 2009.07.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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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과 승무원 168명을 태우고 아르메니아로 향하던 이란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엔진 화재 때문에 비상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탑승객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모두 타 버렸습니다.

남아 있는 엔진만이 이 잔해가 비행기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제(15일) 이란 테헤란 공항을 떠나 아르메니아로 향하던 이란 카스피안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16분만에 공항에서 북서쪽으로 140킬로미터 떨어진 농지에 추락했습니다.

대부분이 아르메니아 국민인 탑승객 168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추락 직전에 여객기 밑에서 불길이 보였으며 잠시 뒤 바닥으로 추락해 여객기가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 : 사고 현장에서 3백 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어요. 비행기가 하늘에서 떨어졌고, 저는 너무 놀라서 땅에 쓰러졌어요.]

공항 당국은 여객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장이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원인 규명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2003년 2월 이란 군용 수송기가 중부 케르만 인근에 추락해 3백 명이 숨진 이후 6년여만에 최악의 항공사고로 기록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