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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웅의 부활…LA에 '김영옥 학교' 문 연다

김도식

입력 : 2009.07.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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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재미동포로서 미군에 입대해 2차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영웅으로 불리는 고 김영옥 대령, 그 뜻을 기리고자 LA에 김대령의 이름을 딴 학교가 문을 엽니다.

김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영옥 학교 명명안에 이의 없습니까? 통과됐습니다.]

LA통합교육구 운영위원회가 고 김영옥 대령의 이름을 딴 중학교 설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영웅을 기억하자는 한인사회의 청원을 받아들인 겁니다.

표결에 앞서 김 대령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됐고, 2차대전 당시 김영옥의 부하였던 일본계 미국인 참전용사 8명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타말 갈라찬/LA통합교육구 운영위원 : 아이들한테 훌륭한 모델이고, 설명들도 잘하셨고 그래서 만장일치로 통과했죠.]

김영옥 대령은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LA에서 태어나 2차대전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고, 제대 후 한국전쟁이 터지자 다시 입대해 미군 대대장으로 참전했습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2005년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최고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민병수/'김영옥 대령의 친구들' 회장 : 보통 지휘관이 병사 뒤에서 지휘를 하는데, 이 양반은 꼭 병사들 앞에 서서 지휘를 했대요.]

오늘(15일) 결정에 따라 오는 9월 문을 여는 이 학교의 이름은 앞으로 김영옥 중학교가 됩니다.

전설적 군인이었고, 제대 후에는 평생을 사회 봉사에 헌신했던 한 영웅이 한인 타운 내 학교로 부활하게 됐습니다.